농림수산검역검사본부(본부장 박용호)는 가금 질병에 대한 국내 발생현황을 점검하고 이에 대한 수의과학기술개발사업 추진계획 및 방역사업을 중점적으로 논의하고, 최근 축산 관련 단체 및 농가에 의해 제기되는 현장애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하여 전문가 회의를 21일 개최했다.
이번 협의회에는 검역검사본부(안양시 소재)에서 개최되었으며, 가금 사육농가, 동물병원, 학계 및 축산단체 등 외부전문가 11명을 포함하여 총 28명이 참석했다.
이 날 전문가 협의회에서는 오리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예방대책과 닭 저병원성 AI 근절 방안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였으며, 이외에도 현장에 문제시 되고 있는 닭 뉴모바이러스 감염증, 전염성기관지염, 콕시듐증, 닭 전염성빈혈 등 다양한 현장 애로 질병에 대한 예방 및 방역에 대하여 심도 있게 논의됐다.
검역검사본부에서는 겨울 철새유입에 따른 HPAI 감시체계 강화와 AI 상황실을 24시간 운영하고 있음을 강조하였으며, 저병원성 AI(H9N2) 백신접종에 따른 야외 바이러스 변이여부와 병원성 변화 등에 대한 지속적인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닭 뉴모바이러스 감염증 피해상황 분석 미흡과 현장에서 다른 호흡기질병으로 오진되는 사례가 많다는 협의회 위원들의 의견이 있어, 조류질병과가 주관하는 가금질병연구회 추계학술세미나에 "닭 뉴모바이러스 혈청모니터링 분석결과"를 주제로 선정해 현장 양계수의사와 농가들에게 닭 뉴모바이러스 감염 및 진단사례 등을 소개하기로 했다.
올 7월부터 사료첨가용 항생물질 사용이 금지되면서 가금 농장에서 다양한 병원균들의 기회감염 위험성이 높아지고 특히 괴사성 장염 등 세균성질병의 발생이 증가됨에 따라 검역검사본부에서는 2012년 연구사업에 국내 괴사성장염 예방법 관련 연구를 포함하기로 했으며, 아울러 가금질병 전문가 협의체에서 제시된 다른 현장애로 기술 과제들은 검토 후 국가개발연구사업에 반영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