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은 18일과19일 양일간 국제축산연구소(International Livestock Research Institute, 에티오피아 소재) 동물유전체정보 연구실장인 Tadelle Dessie 박사를 초청해 ‘재래닭의 유전체정보와 유전적 특성’에 대한 세미나를 농진청 국립축산과학원에서 개최했다. Tadelle Dessie 박사는 세미나에서 재래가축 유전자원에 대한 체계적인 정보 구축을 위해 개발된 DAGRIS 프로그램을 소개했다. DAGRIS 프로그램(http://dagris.ilri.cgiar.org)은 여러 나라의 재래 품종에 대한 품종특성, 분포, 번식상태, 경제가치, 생산 시스템, 지역 정보, 경제형질 등을 수록한 데이터베이스 구축 시스템이다. 향후 이 프로그램을 우리나라에 도입해 활용하면, 재래가축 유전자원에 대한 품종별 형질 요약 표를 손쉽게 얻을 수 있고 지역별 닭의 유전변이와 진화론적 선발신호 분석, 유연관계 구명과 형질연관 분석 결과를 얻을 수 있다. 국가차원에서 재래가축 유전자원에 대한 정보 축적과 공유는 국가 유전자원의 보존뿐만 아니라 각 특성에 맞는 이용가치를 높이는데 유용하게 활용될 것이다. Tadelle Dessie 박사는 범아프리카 축산학회 부회장을 역임하고 있으며, 아프리카․아시아 국가의 재래가축 정보의 데이터베이스 구축을 위한 프로그램 개발과 이를 바탕으로 한 가축의 육종 전략 수립에 대한 국제적인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또한 에티오피아 가금 농장의 생산 환경에 대한 체계적인 정보를 수집해 가금 인플루엔자 감염과 항상 존재하는 질병에 대한 감염을 줄이기 위한 연구도 활발히 진행 중에 있다. 한편,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은 국제축산연구소와 국제협력과제를 추진하고 있으며, 올해에는 ‘아시아·아프리카 닭의 비교 유전체 연구를 통한 형질연관성 유전자 구명’에 대한 공동 연구를 진행 중이다. 국제축산연구소가 보유하고 있는 유전자원과 한국 재래가축간의 유전적 다양성과 변이를 비교 분석하면, 재래가축의 질병 저항성, 환경적응성 등 유전적 특성을 구명할 수 있으며 이러한 유전적 특성을 개량 프로그램 개발에 이용할 수 있을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