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의 근로기준법’은 어떤 의미일까. 엄마는 정(情)이고, 나눔이고, 천륜의 언어다. 근로기준법은 법(法)이고, 쟁취이고, 자본의 언어다. 시인 강정례는 상반된 이미지의 두 단어를 통해 시공을 초월한 생명의 근원 어머니를 노래했다. 그녀는 생물학적 엄마를 우주의 불멸 존재로 승화시킨다. 탯줄에서 시작돼 숨길로 삶을 꾸미고, 별을 통해 세상 밖과 소통하는 엄마는 46억년 지구의 역사의 산증인이다. 그녀도 시나브로 엄마가 되어간다. 그녀도 언젠가는 엄마처럼 자연에 녹아 영원히 살 것이다. 그래서일까. 그녀의 시집 이름은 ‘우리집엔 귀신이 산다(푸른산)’이다. 귀신(鬼神)은 초자연적인 능력을 가진 정령이다. 귀(鬼)는 좋지 않은 일을 하고, 신(神)은 복을 주는 존재다. 그러나 시인이 인식하는 귀신은 정겨운 도깨비와 같은 이미지다. 도깨비는 엄마와의 추억을 말하는 사모곡의 상징으로 영원한 아기자기한 삶을 뜻한다. 그녀는 언제부턴가 밤하늘을 보던 엄마를 떠올렸다. 엄마의 엄마 또 엄마가 바라본 별 하늘을 생각했다. 시인에게 엄마는 생물학적 존재에서 별과 함께 우주로 확산 되어간다. 누대에서 누대로 이어오는 시간을 지배하는 엄마다. 불멸의 존재로 엄마를 완성시키려는
주영한국문화원(원장 선승혜/이하 문화원)은 런던 중심부에 위치한 영국 최대 서점 중 하나인 포일스(Foyles) 채링크로스 본점에서 10월 1일(화)부터 31일(목)까지 한달간 ‘한국 문화의 달 (Korean Culture Month)’을 개최한다. 주영한국문화원은 한강 노벨문학상 수상을 축하하며 10월 11일 포일즈 채링크로스 본점 언어 부분에 ‘한강 특별 코너’ 설치를 지원했다. 또한, 노벨상 발표 직후 10월 10일 주영한국문화원에 한강 특별코너를 만들어, 영국에서 매진된 한강의 책들이 입고될 때까지 기다려야 하는 한강의 애독자들에게 문화원에서 저서를 읽을 수 있게 배려했다. 포일스 서점은 하루 평균 약 5천 명이 방문하는 영국 대표 서점으로 문화원과는 2018년부터 ‘한국문화의 달’행사를 진행해 왔다. 10월 한 달간 포일스 서점에는 포일스의 언어부문 담당자가 선정한 영문 번역 한국 서적과 한국도서가 한국 소품과 함께 전시되며 서점 곳곳에 한국 책과 문화를 홍보한다. ※ 포일스 서점은 동 행사가 개최된 런던 채링크로스 점을 비롯해 영국 내 7곳의 대형서점을 운영 중이며, 채링크로스 점은 지상 6층, 연면적 3만7000㎡ 공간에 20만권의 책을 보유하고
JTBC의 새 토일드라마 ‘옥씨부인전’(극본 박지숙, 연출 진혁)이 오는 11월 30일 오후 10시 30분 첫 방송을 확정 지었다. 배우 임지연, 추영우, 김재원, 연우, 성동일, 김미숙 등 명배우들의 라인업이 완성되며, 방영 전부터 기대를 모으고 있다. ▲ 사진=각 소속사 제공 ‘옥씨부인전’은 이름, 신분, 남편까지 모든 것이 가짜인 외지부 옥태영(임지연 분)과 그녀를 지키기 위해 목숨을 거는 예인 천승휘(추영우 분)의 치열한 생존 사기극을 그린다. 임지연은 조선 제일의 재주꾼이자 가짜 신분으로 살아가는 도망친 노비 옥태영 역으로 변신하며, 추영우는 사랑을 위해 모든 것을 내던지는 조선 최고의 로맨티스트 천승휘 역을 맡아 특별한 연기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 외에도 옥태영의 일을 배우며 그를 닮고 싶어하는 차미령(연우 분), 옥태영을 믿고 따르는 성도겸(김재원 분), 깊이 있는 연기를 선보일 성동일과 김미숙이 각각 시아버지 성규진과 한씨 부인 역으로 합류하며 더욱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제작진은 "탄탄한 연기력과 독특한 개성을 가진 배우들이 완성한 시너지와 흥미진진한 스토리로 시청자들에게 새로운 재미를 선사할 것"이라며 많은 관심을 당부했다. JTBC 새 토
국내 최대 규모의 종합체육대회 ‘제105회 전국체육대회(이하 전국체전)’가 11일부터 17일까지 경상남도 18개 시군에서 열린다.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 장미란 제2차관은 김해종합경기장에서 열리는 개회식에 참석해 대회 개회를 선언할 예정이다. 우리나라 국가대표 선수단은 ‘2024 파리올림픽’에서 대한민국의 저력을 보여주고 온 국민에게 위로와 감동을 선물했다. 이러한 성과의 바탕에는 100년 넘게 이어온 전국체전이 있었다. 2010년 이후 14년 만에 경상남도에서 열리는 이번 전국체전에서는 ‘활기찬 경상남도, 희망찬 대한민국’이라는 구호 아래 경상남도 18개 시‧군의 75개 경기장에서 49개 종목(정식 47개, 시범 2개)의 경기가 펼쳐진다. 이번 대회에서는 파리올림픽 메달리스트를 포함한 전국 17개 시도 선수단과 17개 국가의 재외한인체육단체 선수단 등 총 2만 9천6백여 명이 참가해 ‘파리올림픽’의 감동을 이어간다. 특히 경상남도는 ‘스포츠와 문화·예술·관광이 어우러지는 문화체전’을 내세우며, 지역 축제・문화행사를 체전과 연계해 축제 분위기를 조성한다. ‘우주에서 우주로, 화합의 불꽃’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개회식은 선수단과 관람객 등 1만 5천여 명이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유인촌, 이하 문체부)는 10월 ‘문화의 달’을 맞이해 오는 18일부터 20일까지 전북특별자치도 남원시 광한루원 일대에서 남원시(시장 최경식)와 함께 ‘2024 문화의 달’ 기념행사를 개최한다. 이와 함께 10월 한 달간 전국 17개 시도에서 풍성한 문화행사가 펼쳐진다. 올해 ‘문화의 달’ 행사 기간(10. 18.~20.)에 완월정 특설 무대에서는 왕기석·이난초 명창의 맞이 공연을 비롯해 가수 송가인과 국립민속국악원의 합동 공연(10. 18.), 남원시립예술단(국악단, 농악단, 합창단, 청소년합창단)의 분야별 창작공연(10. 19.), 퓨전국악과 재즈 등이 어우러진 ‘퓨전! 소리콘서트’(10. 20.) 등 전통 국악과 현대 국악의 매력을 함께 느낄 수 있는 다채로운 기획공연이 열린다. 남원의 문화예술을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연계 공연과 부대행사도 마련했다. 전통 줄타기 공연과 신관 사또 부임 행차, 전통악기 체험 ‘소리야 놀자’, ‘청춘마이크’ 거리 공연, 클래식 공연 등 행사장 곳곳이 문화와 예술로 채워진다. 남원의 식재료를 이용한 먹거리를 통해 새로운 지역 명소로 자리 잡은 ‘월광포차’도 축제의 즐거움을 더한다. 자세한 내용은 ‘문화의
주독일한국문화원(원장 양상근)이 오는 12일 ‘서울살롱: K-뷰티의 비밀’ 행사를 개최한다. 최근 수년간 독일에서도 K-뷰티 제품 매출이 급성장하고 있는 가운데, 국내 유명 뷰티 브랜드와 현지 업체들이 참여하는 이번 행사에 대한 현지인들의 관심이 벌써부터 뜨겁다. 전 세계인들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는 K-뷰티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이번 행사에는 국내 유명 브랜드인 ‘차홍’과 ‘메이드미(Meideme)’ 외에도 독일 현지 업체인 독일 업체 KEAUTI(큐티)도 참여해 한국의 최신 뷰티 트렌드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번 행사의 하이라이트는 ‘차홍’ 브랜드의 전문가들이 직접 소개하는 헤어스타일링 시연으로, 참가자들은 최신 K-뷰티 헤어 스타일링 방법을 배우고 체험할 수 있다. 메이크업 존과 퍼스널 컬러 존도 마련해 국제뷰티교류협회 소속 전문가들이 현장에서 방문객들에게 개인 맞춤형 상담도 제공한다. 직접 체험해 본 제품들을 구매할 수도 있다. 자연주의를 추구하는 화장품 브랜드 ‘메이드미(Meideme)’는 환경을 중시하는 독일인들의 취향에 맞춰 한국의 자연주의 미용철학을 알릴 예정이다. 독일 화장품 시장 규모는 2023년 기준 170억
주영한국문화원(원장 선승혜)은 2024년 한국미술의 런던에서의 대활약을 기념하는 ‘한국 미술의 오늘(Korean Art, Now!)’ 특별 기획을 발표했다. 이번 행사는 주영한국문화원이 기획한 2024년 한국문화제 사업 ‘한국 연결 캠페인(Connect Korea Campaign)’의 일환으로, 10월 10일부터 11월까지 다양한 전시와 네트워킹 기회를 통해 한국 미술의 새로운 역사를 기록하고자 한다. 차세대 예술가들과의 네트워킹 및 전시 기회 제공10월 10일, 주영한국문화원은 프리즈 런던과 협업하여 ‘한국 미술의 오늘’ 행사를 개최했다. 이 행사에서는 차세대 예술가들을 위한 네트워킹의 장을 마련해, 다양한 배경의 예술가들이 인공지능(AI)과 한국 문화유산이 결합된 작품들을 관람하고, 미래 협업의 가능성을 탐구하는 기회를 제공했다. 특별히 국보 83호 반가사유상의 디지털 이미지가 LG TV 83인치 화면으로 전시되어 한국 미술의 시공간을 초월한 아름다움을 선보였다. 이어 10월 11일에는 한국과 영국의 미술계 인사들이 모여 양국의 미술 산업을 연결하는 ‘한·영 미술인의 밤’을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는 미술가, 큐레이터, 갤러리 관계자들이 참석하여 양국 미술
FTA 협정 이행에 따른 농어업 피해를 보완하고 농어촌과 기업 간 상생을 촉진하기 위해 마련된 농어촌상생협력기금이 목표 달성에 크게 미치지 못하고 있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김선교 의원(국민의힘)이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4년 8월까지 조성된 금액은 2,449.1억 원으로, 목표 조성액 1조 원의 24.5%에 불과했다. 공공 비율 61%, 민간 기업 참여 부족농어촌상생협력기금은 2017년부터 매년 1천억 원씩 10년간 조성하기로 계획되었지만, 8년 차인 현재까지 목표액의 1/5 수준에 그치고 있다. 특히, 전체 기금 조성액의 61%를 공공기관이 부담한 반면, 민간 기업의 기여는 상대적으로 저조했다. 15대 대기업 중 KT, 한진, 카카오 등은 기여하지 않았으며, 롯데(101.2억 원), 삼성(86.5억 원), LG(76.6억 원) 등이 주요 출연 기업으로 참여했다. 대·중소기업상생협력기금과의 차이이에 반해 대·중소기업상생협력기금은 2011년부터 현재까지 2조 7,406억 원을 조성했으며, 이 중 민간 비율이 **85.8%**에 달한다. 이는 농어촌상생협력기금의 민간 참여율과 크게 대비된다. 대·중소기업 상생협력기금은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유인촌)가 ‘2024~2026년 대한민국 대표 글로벌 축제로 선정한 ‘수원 화성문화제(주최 수원특례시)’가 4일부터 6일까지 수원화성 일원에서 열린다. 문체부는 올해 3월 문화관광축제 중 세계화 잠재력이 높은 인천 펜타포트음악축제(공연예술형), 수원 화성문화제(전통문화형), 화천 산천어축제(관광자원형)를 글로벌 축제로 선정해 3년간(2024~2026) 국비 25억 원을 지원, 대한민국 대표 방한 관광상품으로 육성하고 있다. 신규 글로벌 콘텐츠와 수용태세 개선, 적극적인 해외 홍보와 국제 교류 지원으로 방한관광 고정수요를 확보하고, 축제 외래관광객 유치를 확대하고자 한다. 수원화성문화제는 ’18년 문체부 지정 유망축제, ‘19년 우수축제, ’20~’25년 문화관광축제로 지정되어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축제로 성장해왔다. 올해부터는 글로벌 축제로 선정되어 외국인 관광객들도 우리 전통 문화를 쉽게 체험할 수 있도록 하는 다언어 공연·체험 프로그램들을 새롭게 선보일 예정이다. 신규 글로벌 축제 프로그램으로는 창극 ‘자궁가교’, 무언어 미디어극 ‘화령’, 궁중 다과를 체험할 수 있는 ‘정조의 다소반과’가 준비되어 있다. 창극 ‘자궁가교’에서는 영어해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유인촌)는 한국문화관광연구원(원장 김세원)과 함께 오는 15일, 대한민국역사박물관 강의실에서 ‘제3차 남북문화교류 교육 및 포럼’을 개최한다. 문체부는 남북 문화교류 협력 기반을 마련하고자 남북 문화예술의 차이를 살피고 향후 문화공동체 회복 방향을 모색하는 ‘남북문화교류 교육 및 포럼’을 올해 12월까지 총 4차례 개최한다. 지난 9월, ‘남과 북의 언어를 말하다’를 주제로 제2차 행사를 개최한 데 이어 이번 3차 행사에서는 ‘북한 문화유산 현황과 교류 과제를 말하다’를 주제로 강연과 토론을 진행한다. 정호섭 교수(고려대학교)가 북한의 문화유산과 남북교류에 대해 강연하고, 정창현 평화경제연구소장이 다양한 사진을 통해서 본 북한 문화유산의 현황과 관리체계를 소개하는 자리를 마련한다. 이어 정호섭 교수의 진행으로 탈북민 출신 박성진 연주자와 남보라 남북역사학자협의회 연구원이 함께 북한 무형유산 교육 및 문화유산 교류역사 등 전반에 대해 흥미롭고 숨겨진 이야기를 나눌 예정이다. 문체부 이해돈 문화정책관은 “한반도 분단으로 인해 남북 간 문화교류가 제한되어 남북한의 문화유산을 바라보는 차이가 심화하였지만, 문화유산은 남북한 모두에게 우리 민족 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