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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육계 출하전 전해질 먹이세요”

스트레스 줄고 닭고기 1+ 품질등급 50 % 늘어

여름철 닭을 수송 중 스트레스를 줄일 수 있는 기술이 개발됐다.

농촌진흥청(청장 박현출)은 여름철 폭염이 계속되는 상황에서 육계 출하시 농가와 육계계열 업체에 많은 피해를 주고 있는 수송 중 닭의 스트레스로 인한 닭고기 품질저하를 방지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농촌진흥청에서는 폭염시 농가에서 출하되는 육계의 수송 스트레스를 줄이기 위해 육계 출하 2일 전에 전해질 제재를 음수에 섞어 먹인 다음 바깥온도가 32℃ 상황에서 닭 수송차량으로 2시간 순회한 다음 도계해 닭고기 품질을 조사했다.

그 결과, 음수량은 지하수만 급여한 대조구보다 여러 전해질을 섞어 먹인 처리구에서 6.6 % 증가했고 가슴육이 창백해지고 육질이 나빠지는 PSE(pale soft exudative) 증상도 대조구에 비해 혼합 전해질 급여구에서 36 % 이상 감소했고 닭고기의 1+ 품질등급도 50 % 정도 증가했다.

뿐만 아니라 폭염시 수송과정에서 닭의 스트레스 관련된 생리적 변화에서 코티코스테론(corticosterone)의 함량이 지하수만 급여하는 대조주에 비해 혼합 전해질 급여구에서 29 % 정도 줄어 전해질이 고온으로 인한 스트레스를 완화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혼합 전해질의 제조와 급여 방법은 탄산수소나트륨(NaHCO3) 1 %, 염화칼륨(KCl) 1 %, 염화나트륨(NaCl) 0.5 %를 물에 섞어 잘 녹인 후 농가에서 닭을 출하하기 2일 전부터 지하수나 수돗물 대신 전해질 수를 먹이면 된다.

육계 계열업체에서도 폭염시 육계 출하에 대비해 닭을 비교적 시원한 밤시간대에 이동하고 수송거리를 최소화하며, 충분하게 물을 먹이는 등의 조치를 취하고 있으나 우리나라 닭고기 소비가 여름철에 집중되기 때문에 폭염이 지속되는 낮시간에도 닭 수송은 피할 수 없다.

농촌진흥청 난지축산시험장 채현석 연구관은 “닭은 몸 전체가 깃털로 덮여 체온이 41℃에 이르며 특히 피부에 땀샘이 발달되지 않아 오직 입으로만 호흡하다보니 고온에 매우 취약해 닭 수송과정에서 폐사하는 경우가 많다.”라며, “출하 전에 전해질 물을 충분히 먹여 탈수로 인한 혈액 내 전해질 불균형을 해소해 수송 중의 고온스트레스를 줄일 수 있고 닭고기의 품질을 높일 수 있는 방법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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