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중앙회(회장 최원병)와 CJ제일제당(주)(대표이사 김철하)는 23일 농협중앙회 본관 회의실에서 농협중앙회 이상욱 농업경제대표이사, CJ제일제당(주) 김철하 대표이사를 비롯하여 양사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농협중앙회·CJ제일제당 식품사업 상생협력’약정을 체결한다.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양사는 ▲농협의 밀양 식품가공센터를 활용한 고부가가치 신규사업 추진 ▲국산 농산물을 이용한 글로벌 가공식품 개발 및 수출 ▲공동 브랜딩·마케팅 및 상호 물류개선 지원 등 식품사업 전 부문에 걸쳐 공동의 가치와 이익을 증대시키기로 했다.
특히 양사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생산자 단체와 식품기업의 강점을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한·중 FTA 체결 등 시장개방에 따른 국내 식품산업의 위기상황을 공동으로 대처하기로 하였다.
농협중앙회 이상욱 농업경제대표이사는“기존 농업과 식품기업간의 협력이 대부분 국산원료의 공급을 목적으로 한 것이었다면, 이번 MOU는 고부가가치 식품가공을 통해 농업·농촌의 경제 활성화는 물론 식품산업 전반에 활력을 불어넣는다는 점에서 새로운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또한 CJ제일제당(주) 김철환 대표이사는“농협과 글로벌 유통역량을 갖춘 식품기업이 한마음으로 사업을 추진한다면, FTA로 어려움을 겪는 국내 농업인은 물론 좋은 품질의 제품을 제공받는 소비자에게까지 좋은 영향이 있을 것”이라며 기대를 드러냈다.
한편, 농협중앙회는 경남 밀양시에 약 19만m2의 농공단지를 조성하여 농협 영남권 물류센터를 건립하고 있으며, 향후 식품가공센터를 지을 계획이다. 이에 따라 지난해 7월 국내 주요 식품기업을 초청하여 사업협력을 제안했으며, 이후 CJ제일제당(주)와 지속적으로 협력방안을 모색하여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