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중앙회는 27일 경기 포천시 관인면 교동장독대마을에서 ‘전통 고추장 체험촌’개소식을 갖고 국내 도시민의 참여는 물론 본격적인 외국인 관광객들의 농촌체험활동 공간을 마련하였다.
이날 개소식에는 농협 관계자 뿐 아니라 소비자단체인‘고향주부모임’ 김순희 회장,‘전국팜스테이협의회’유종욱 회장, 이수인 교동 장독대마을 대표와 마을 주민 그리고 도시민 등 150여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루었다.
전통 고추장 체험촌 개소식에 참석한 도시민들은 포천에서 재배된 콩으로 도너츠 모양의 고추장용 메주를 만들고, 돌절구를 이용하여 고춧가루를 빻기도 하며 뜨거운 불 속에서 엿기름을 직접 만들어 보는 시간을 가졌다. 전통 고추장 체험촌은 국내산 재료만을 사용하여 전통식 제조법에 의한 재래방식으로 고추장을 만드는 팜스테이마을로서, 직접 전통 방식으로 고추장을 만들며 고추장을 활용한 비빔밥과 떡볶이 요리 등 고추장과 관련한 다양한 경험을 해 볼 수 있는 곳이다.
농협은 올해 안에 각 도별로 1개소씩 총 9개소의 전통 고추장 체험촌을 개소할 예정이며, 이 사업을 통해 국산콩과 고춧가루 등 국내산 농산물의 소비확대는 물론, 우리나라 특유의 전통을 느끼고 싶어 하는 외국인 관광객들에게도 좋은 관광자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망했다.
박태식 농협중앙회 상무는“도시민은 물론 외국인 관광객들의 농촌방문을 적극적으로 유도하여 농업인의 소득 증대는 물론 세계적으로 우수한 우리 고유의 전통음식 문화를 발전시키는데 도움을 주기위해 전통 고추장 체험촌을 열게 됐다”고 밝혔다.
앞으로 농협에서는 전통 고추장 뿐 아니라 각 지역의 향토음식 발굴과 관련 프로그램 개발 등을 전개하여, 우리 농촌마을만이 가지고 있는 가치 있는 전통도 지키고, 농업인의 소득도 향상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