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재해가 빈번해지고 있는 요즈음 농어촌용수의 수급 불균형 현상이 잦아지면서, 과학적인 물 관리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이에 따라 한국농어촌공사에서 추진하고 있는 ICT를 기반으로 하는 과학적 물관리가 주목 받고 있다.
<ICT 기반 과학적인 물 관리 시스템>
공사는 저수지, 양·배수장 등 전국의 주요 농업기반시설에 설치된 자동수위계측기와 CCTV 등을 활용해 수자원 정보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있다. 이렇게 수집된 데이터를 분석해 농업용수의 수요‧공급 정보를 일 단위로 관리하고 있다. 또한 저수율 현황과 강수량을 분석한 결과를 바탕으로 공사는 올해 모내기가 시작되기 전까지 필요한 물의 양을 파악해 모내기 시기까지 저수지 153개소에 총 2,472만㎥의 물을 선제적으로 확보해 나가고 있다.
또한 올해부터는 본사와 전국 8개 지역본부에 1대씩 드론을 도입해 수리시설의 누수 여부, 시설 주변 토사의 붕괴 여부 등에 활용할 계획이다. 공사는 드론을 활용하여 사람이 접근하기 어려운 지역에 위치한 시설물도 효과적으로 점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재난재해 종합 대응>
공사는 전남 나주 본사에 재난안전종합상황실을 설치하여 전국 3,394개 저수지의 저수율과 기상정보 등을 24시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며, 종합적인 재해대책을 시행하고 있다.
상습적으로 침수피해를 겪는 농경지 140지구(5.8천ha)에 배수장, 배수로 및 배수문 등의 방재시설을 설치하여 기존 농작물 피해를 줄이는 것은 물론 논을 활용한 밭작물 재배도 지원하고 있다.
또한 농촌용수가 부족한 곳과 남는 곳을 연결하여 여유 수자원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있으며, 봄 가뭄에 대비해 인근 하천의 물을 끌어다가 저수지에 채워 현재까지 총 541만㎥의 농업용수를 미리 확보했다.
더불어 공사는 내진설계 기준을 강화하고 신속한 대응체계를 완비하는 등 지진에도 선제적으로 대응한다.
국민의 생명 및 재산과 직결되는 저수지의 안전강화를 위해 내진 미보강 저수지 56개를 2018년까지 조기에 준공할 계획이다.
내진설계 기준도 강화하여 내진설계 대상을 저수용량 50만 톤 이상에서 저수량이 30만 톤 이상인 저수지로 확대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대상 저수지를 종전 594개소에서 1,162개소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