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축산물품질평가원(원장 백종호)은 강원지원 박달재LPC에서 지난 9일 도축해 10일 등급판정을 받은 충북 충주 방승환씨 출하 한우가 육량과 육질등급 판정 기준을 최상위급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생체 무게 1,230kg이었던 이 한우는 도체 무게 758kg으로 역대 다섯 번째이며, 배최장근(등심)단면적은 평균을 훌쩍 뛰어넘는 136㎠을 기록했다. 육질 면에서도 뛰어나 육질 등급판정 항목 중 근내지방도는 최고인 9번을 기록했으며, 육색과 지방색 등 다른 항목에서도 좋은 평가를 받아 총 수취가격이 1,500만원을 넘었다고 밝혔다.
등급판정을 한 축평원 김영하 출장소장은 “도체중 기준으로 역대 다섯 번째일 뿐만 아니라 근내지방도, 육색, 배최장근단면적 등 도체성적을 종합적으로 고려할 때 지금까지 출하된 슈퍼한우 중 최고수준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근내지방도 중 괄호는 해당 수치를 세분화 한 것으로 1, 2, 3단계로 나뉘며, 등심단면적이 크고, 등지방 두께가 얇을수록 정육 생산량이 많음
이번에 슈퍼한우를 출하해 화제가 되고있는 방승환 농가는 현재 한우 암소와 거세우 총 349마리를 사육하고 있으며, 평소 암소 개량과 사양관리에 많은 노력을 기울여 뛰어난 성적을 거둬왔다.
지난 1년간 한우 거세우 육질 1+등급 이상 출현율이 86.4%로 전국 평균에 비해 20% 이상 높게 나타났으며 한 달 전 출하한 슈퍼한우의 형제 소 역시 좋은 성적을 거두어 우수한 자질을 보유한 암소개량 효과를 톡톡히 보는 것으로 확인됐다.
방승환 씨는 “어미소의 유전적 잠재력을 극대화시킬 수 있는 방안을 계속 연구할 것”이라고 밝혀 그 결과 또한 주목을 받고 있다.
축평원 백종호 원장은 “등급판정 및 이력 정보에 기반한 한우농가 컨설팅과 우수사례 공유로 한우 농가의 생산성을 높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