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미국산 갈비를 포함한 미국산 쇠고기가 수입될 경우 국내 돈육 가격은 9% 하락할 것이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23일 롯데호텔에서 새로운 도약을 위한 ‘농업전망 2008’을 개최하고 축산물 수급 동향과 전망을 통해 2008 양돈산업을 이와 같이 전망했다.
농경연에 따르면 미산 쇠고기 검역이 올해 안에 재개된다면 갈비를 제외한 쇠고기만 수입될 경우 돼지 산지가격은 지난해보다 5.6% 하락한 20만9천원, 갈비가 포함될 경우에는 9% 하락한 20만1천원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 관련 돼지 사육두수는 지난 몇 년간 돼지 가격이 높게 형성되어 지난해 모돈 수가 증가했기 때문에 올해는 0.3% 증가한 955만두로 전망했다.
반면 초기 시설투자비와 가축분뇨 해양배출 금지, 생산비 증가, FTA 등의 요인으로 장기적으로는 사육두수가 계속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외국과의 돼지고기 교역에서는 올해 비록 수입 단가는 하락하지만 국내 돼지 가격 하락과 중국에서의 돼지고기 소비 증가로 국내 돼지고기 수입량은 오히려 지난해보다 감소할 것으로 전망돼 그나마 농가의 부담을 줄여줄 것으로 분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