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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농

[논평] 우유 덤 판매(끼워팔기) 과연 누구를 위한 것인가!

▷ 우리는 오늘도 테이프로 칭칭 감겨있는 우유를 바라보고 있는 실정이다. 이쯤되면 우유의 올바른 가치전달은 고사하고, 마치 천덕꾸러기 신세로 전락된 듯 하다. 우유에 대한 국민들의 인식이 부정적인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다는 점은 매우 안타깝다. 우유가 예전과 달리 국민들의 소중한 먹거리에서 점점 더 멀어져 가고 있다는 것은 모두에게 불행한 일로 한국낙농의 미래와 직결된 중차대한 사안이 아닐 수 없다.

▷ 누구를 위한 덤 판매, 끼워팔기인가. 우유는 국민의 먹거리 중에서 기호식품이 아닌 식량으로서 지금껏 자리매김해 왔다. 그러나 유업체간 시장 쟁탈전으로 시작된 끼워팔기가 이제는 부메랑으로 돌아와 심각한 부작용과 역기능을 초래하고 있다. 이유인 즉 우유가 갖고 있는 식품특성상 덤 판매가 절대 소비량은 증가시키지 못하고, 업체의 경영부담으로 이어져 그 결과 생산자인 농가에게 전가될 수 밖에 없는 구조이기 때문이다.

▷ 계속되는 사료값 폭등으로 농가들의 고통이 극에 달해있다. 이 시점에 일부 유업체에서는 유류비, 종이팩값 인상 등을 이유로 제품가격을 인상하였다. 우유 덤 판매는 그대로 인 채 가격을 인상하는 것은 유업체 경영의 어려움을 십분 이해 한다 손 치더라도 납득할 수 없는 사안이다. 진정 제품가격 인상이 불가피할 정도로 어렵다면 덤 판매부터 중단해야 이치에 맞는 일일게다. 대다수 낙농가들은 물론이고 소비자들 또한 이를 이해하고 납득할 사람이 과연 있을지 묻고싶다.

▷ 통제불능으로 치닫고 있는 우유 덤 판매는 더 이상 지속되어서는 안된다. 최근의 우유 덤 판매는 유업체간의 경쟁이 도를 넘어 더욱 기승을 부리고 있는 형국이다. 진정 우유 덤 판매가 소비자를 위한 일인지 되묻고 싶다. 어지러운 유통질서 문란으로 인한 시장왜곡은 낙농산업 기반붕괴로 이어지고, 결국 그 피해는 소비자인 국민에게로 귀결되는 것임을 간과해서는 안될 것이다.

▷ 답은 자명하다. 우유 덤 판매는 즉각 중단되어야 한다. 유업체는 물론이거니와 대형유통점 또한 더 이상 우유를 미끼상품화 해서는 안된다. 만약 소비자의 눈을 속이고 우롱하는 행위가 계속된다면 전국 낙농가들의 분노와 저항에 직면하게 될 것이다. 한국낙농의 밝은 미래와 국민건강 지킴이로서 올바른 우유가치 정립에 모두 함께하기를 촉구한다.

2008. 3. 7(금)

한 국 낙 농 육 우 협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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