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에 전국 초·중·고교생 2명 중 1명이 학교에서 우유급식을 받고, 특히 초등학생의 경우 10명 중 7명 이상이 학교급식 우유를 먹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농림수산식품부가 실시한 전국의 우유학교 급식률 조사 결과를 통해 밝혀졌다. 농림수산식품부는 또 2007년도 전국 초중고교생의 우유급식률이 2006년보다 0.7% 증가한 50.5%이며, 초·중·고등학교별로는 각각 76.8%, 27.6%, 19.5%로 집계되었다고 밝혔다. 우유급식 학생수는 2006년 386만7천 명 대비 1.8% 증가한 393만8천 명(유상급식 352만 명, 무상급식 41만8천 명)으로 학교우유급식으로 소비되는 원유량은 1일 788톤, 연간 약 14만8천톤에 이른다. 이같은 수치는 학교우유급식이 지난 해 원유생산량 218만8천 톤의 6.8%, 백색시유 소비량 136만2천 톤의 10.9%를 차지하는 것으로, 학교우유급식이 국내 낙농산업의 기반구축에 상당 수준 기여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2005년 중학교, 2006년 고등학교까지 확대한 학교우유 무상급식사업이 정착되면서 우유급식률이 지난해에 비해 중학교는 4%, 고교는 3.1% 증가하여, 무상급식 실시 이전보다 중학교는 1.5배, 고등학교는 2.6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초등학교 우유급식률은 전년보다 0.9% 감소한 76.8%로 나타나 초등학교의 우유급식 확대에 각별한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대도시지역 학생이 우유를 먹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지난 해 대도시지역(특별·광역시) 우유급식률은 35.1%인데 비해 대도시외지역(도)은 63.3%로 집계되어 대도시지역의 우유급식률이 훨씬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대도시지역과 대도시외 지역간의 우유급식률 차이는 2004년 24.3%에서 지난해에는 28.2%까지 격차가 벌어지고 있으며, 학교단위별로는 1.4배에서 최대 5배까지의 우유급식률 차이를 보인다. 지난 해 급식학교수 비율이 76.6%인데 비해 급식학생수 비율이 50.5%에 그친 것은 중·고등학교 중 우유급식을 실시하는 학교수가 56.3%이나 우유급식학생수는 23.8%에 불과한 때문이다. 농림수산식품부는 내년부터 예산부처와의 협의를 거쳐 현재 저소득층학생 무상우유급식 지원대상자를 차상위계층과 도서·벽지의 모든 학생까지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렇게 될 경우 무상급식 지원 대상자가 2008년 41만8천 명에서 67만4천 명 수준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또한, 우유급식담당 공무원 연찬회, 교사 연수시 우유급식 교육프로그램 도입, 전국 순회 우유급식 특별강의, 낙농체험 현장학습 확대, 학교우유급식 우수사례 및 표준매뉴얼 보급 등을 통해 우유급식에 대한 인식을 개선할 방침이다. 농림수산식품부 축산경영팀 노수현 팀장은 “앞으로 우유급식 확대를 위해 초·중·고등학생별로 눈높이에 맞는 교육·홍보 프로그램을 개발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