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청장 이수화)은 고기의 연도를 약 22% 정도 개선시키는 "저전압전기자극" 기술을 개발하여 산업체에 이전했다.
이번에 개발된 기술은 육우, 한우에 관계없이 동일하게 적용이 가능하였고 특히, 송아지 출산으로 인하여 노령화된 한우 암소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나 우리 한우의 가격경쟁력을 높이는데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 기술의 핵심은 적절한 처리시간과 정해진 범위내의 자극을 해당 부위에 전달하는 것으로 도축된 소의 피를 빼기 전단계에 낮은 전압으로 전기자극을 주어 경직되어 있는 근 섬유를 부드럽게 만드는 것이 포인트라고 한다.
전기자극은 세계적으로 육질 개선을 위하여 오래 전부터 연구되어 사용된 기술로 고기 자체의 품질을 높이는 공인된 방법이며, 산업적 이용은 1970년대 초반 뉴질랜드와 호주에서 이용되기 시작하여, 현재 미국과 유럽, 호주 등 많은 나라에서 활용되고 있다.
이번에 기술이전 되는 저전압전기자극 기술을 시험한 결과를 보면, 한우 노령우(노령우일수록 더 질김)에서 고기의 질김 정도를 측정했을 때 처리 전에 비하여 연도(고기의 부드러움 정도)가 약 22% 향상되었고, 사람의 오감을 이용한 평가에서도 부드러운 면과 선호도 면에서 전기자극을 하지 않은 것과 비교하여 우수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 기술을 개발한 김진형 박사는 “저전압전기자극기의 보급으로 연도가 향상된 쇠고기를 생산할 수 있게 되면 우리 한우의 가격경쟁력이 보다 높아질 것” 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