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고 국립수의과학검역원 가족 여러분! 2009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소의 해인 기축년(己丑年)의 새 아침을 맞이하여 여러분의 가정에 희망과 행복이 가득하시길 기원합니다. 먼저 지난해를 돌이켜보면 어려운 여건변화와 가축전염병 발생 등 크고 작은 사건들이 발생했음에도 수의·축산인 여러분이 합심하여 잘 대처하고 많은 성과를 일구어낸 한 해 이었습니다. 예년과는 달리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특별방역 대책기간이 끝난 시점인 4월에 발생하여 우리를 곤혹스럽게 하기도 하였습니다. 또한 ‘2008년 10대뉴스’에서 1위가 ‘촛불2.0 & 소통2.0’으로 나타났듯이, 미국산 쇠고기 수입반대 여론이나 중국산 멜라민 파동 등으로 어려움을 겪으면서 식품안전의 문제가 중요한 화두로 부각되기도 하였습니다. 저희 검역원 내부적으로는 세계적인 경기 침체 및 새정부 출범에 따라 작은 정부 실현을 위해 인력감축 등의 회오리가 몰아쳤지만 한마음으로 똘똘 뭉쳐 난관을 슬기롭게 헤쳐 나갔기에 더욱 의미 있는 한 해였다고 생각됩니다. 존경하는 수의·축산인 여러분!! 국민들의 안전한 먹거리 제공, 가축질병 발생차단 및 공중위생 향상을 통한 축산산업 발전, 인간과 동물이 호흡하는 기반 마련에 우리 검역원이 앞장서 나가겠습니다. 세계 일류 종합 수의서비스 전문기관을 비전으로 삼아 보다 강한 검역원으로 거듭 태어날 것을 다짐하면서 금년도에 저희 검역원에서는 다음 사항에 중점을 두고 시책을 추진해 나가고자 합니다. 첫 번째로 가축 질병발생 최소화로 『청정한국-Clean Korea』를 실현하는데 정진하겠습니다. 올해에는 그 무엇보다도 구제역과 조류인플루엔자 등 가축전염병 발생방지를 위한 국가방역 및 국경검역, 국민에게 안전한 먹거리 제공을 위한 축산식품 안전관리, 현장과 소통하는 실용 수의연구, 동물용의약품 및 동물보호 기능 강화로 청정한 대한민국 ‘Clean Korea’로 도약하도록 하겠습니다. 철새가 도래하는 시기에 맞추어 특정한 기간 동안 시행하였던 「조류인플루엔자 특별방역」을 상시방역 체제로 전환함으로써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지속적인 질병 모니터링, 예찰 및 검사 등 종합적인 방역활동을 통하여 국가 재난형 질병에 적극 대응하고자 합니다. 최근 FTA 등 글로벌화와 가축질병 지역화 인정추세 등으로 보다 철저한 국경검역이 요구되고 있습니다. 수입전(前) 단계에서부터 위험평가 및 해외 질병 모니터링 등을 실시하고, 철저한 검역검사로 가축질병이 국내에 유입되지 않도록 사전 예방 중심의 국경검역을 지속해 나가겠습니다. 아울러 안전한 축산물이 수입되도록 시스템을 보완 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어려운 경제 여건하에서 축산물 수출 촉진 기반을 마련하고, 축산식품이 보다 안심하게 즐길 수 있는 식문화로 창출되도록 하겠습니다. 위해평가와 위해관리 기능 강화를 통해 식품의 안전성을 확보하고, 국민과 신속하고 정확한 정보를 공유하여 사회적 안심을 유도해 나아가는데 주력하겠습니다. 평가 기술 향상, 선택과 집중적 검사, 긴급위생 조치체계 구축으로 식품 안전관리에 적극적으로 대응 하도록 하겠습니다. 수의과학기술개발연구는 현장과 소통하는 실용연구와 인수공통전염병 및 한반도 기후변화를 대비한 동물 전염병연구를 중점적으로 추진하겠습니다. 이를 위해 국내·외 기관과의 광범위한 인적·물적 네트워크를 구성하여 상호간의 성과와 기술이 실시간으로 공유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어 가겠습니다. 동물용의약품 분야는 경제난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업체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수출지원, 동물용 천연물 제제개발, 약사업무에 대한 전문성․투명성의 지속 개선과 아울러 소비자 보호를 위한 안전관리를 강화해 나가겠습니다. 작년 시행된 동물보호법에 따라 새로이 도입되는 세부 추진업무가 조기에 정착하도록 하며, 동물실험윤리위원회를 활성화 하겠습니다. 두 번째로 국민의 피부에 현실로 와 닿을 수 있도록 마음에서 우러나는 고객감동 서비스를 제공하겠습니다. 새해에는 작년에 우리원 통합 출범 10주년을 맞이하여 선포한 ‘종합수의서비스 헌장’을 보완․발전 시켜 축산식품 안전에 관한 국민적 요구에 적극적으로 부응해 나가겠습니다. 또한, ‘행정정보 공개방’을 정비하여 우리원에서 제공하는 정보를 국민들이 손쉽게 접근함은 물론 투명한 수의서비스를 제공하고, 우리원 업무에 대하여 분야별로 대화의 장을 확대하여 국민이 체감하도록 하겠습니다. 세 번째로 소와 같이 우직하고 소신 있는 수의전문 기관으로 만들어 가겠습니다. 우리 검역원은 올해로 100주년을 맞이합니다. 새로운 세기를 준비하는 이 시점에서 저와 검역원 전직원이 합심·노력하여 연륜에 걸맞는 수의전문기관으로 확고히 자리 매김 할 수 있도록 더욱 더 노력해 나가겠습니다. 현대 사회는 너무나 복잡하고 빠르게 변화하고 있으며 발전의 속도는 점점 가속화 되어가고 있습니다. 혹자는 이러한 변화에 민감하게 대처해야 살아갈 수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우리 검역원 가족들은 변화에 휩쓸리기보다는 ‘강한 수의 전문가’로서 자체 기술력과 자부심으로 소신 있게 대처하며 변화를 주도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