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원장 김용관)은 봄철을 맞아 가로수의 건강한 생장을 위해 겨울 동안 설치한 장식 전구를 서둘러 제거할 것을 당부했다. 열을 많이 발생시키는 일반 전구뿐 아니라 LED 전구도 장시간 접촉 시 잎이 마르거나 타는 열 스트레스를 유발할 수 있다. 특히 기온이 상승하는 봄철에는 열 피해가 커질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잎눈은 새로운 잎과 줄기가 자라나는 출발점으로, 3월에는 생리 활동이 활발해져 잎눈의 팽창이 본격화된다. 이 시기에 전구를 늦게 제거할 경우 물리적 손상이 발생할 수 있다. 최근에는 기후변화로 봄철 기온 상승 시기가 앞당겨지면서 잎눈 발달도 예년보다 빨라지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국립산림과학원 연구 결과에 따르면, 겨울철(특히 2월) LED 전구의 표면 온도는 주변 잎보다 약 0.5~1.6℃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기온이 상승할수록 온도 차이는 확대되며, 이는 잎눈 조직에 지속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이에 따라 최저기온이 영상으로 유지되기 전에 전구를 제거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전구를 제거할 때는 전선이나 고정 장치로 인해 잎눈이 손상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또한 가지와 줄기를 압박하거나 마찰이 발생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특히 잎눈이 이미 부풀거나 잎이 전개된 이후에는 물리적 충격에 매우 취약해 손상 위험이 더욱 커진다.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 생활권도시숲연구센터 최수민 연구사는 “장식 전구를 제때 제거하는 것은 봄을 살리는 작은 실천이자, 건강한 도시 숲을 만드는 출발점”이라며, “앞으로도 기후변화에 대응한 과학 기반의 가로수 관리 방안을 지속적으로 마련하겠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