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학술세미나를 통해 미국의 파이프스톤 시스템의 개념에서 장단점, 경영분석까지 개발자로부터 직접 설명을 듣는 기회가 주어졌다.
농협중앙회와 양돈자조금관리위는 2일 국내 양돈산업의 경쟁력을 키울 수 있는 대안의 하나로 "파이프스톤 시스템 비즈니스 모델" 학술세미나를 개최하였다.
이날 미국 파이프스톤 설립자인 Gorden D. Spronk 박사가 직접 강사로 나와 파이프스톤 시스템의 개념과 구성, 장단점, 생산실적, 경영분석 등에 대해 자세히 설명했다.
파이프스톤의 사명은 "오늘 양돈인을 도와 내일의 양돈장을 창조"하는 것이며 가치는 통합과 관심, 약속, 성장, 그리고 팀워크이다.
파이프스톤은 소농가들이 모여 만들어 공동으로 경영하면서 양돈농가들이 판매하며 소득을 얻는 것으로 일반 개인농장처럼 양돈농가들이 경영권을 소유한다는 것이 특징이다.
이처럼 소유권을 그대로 가지며 공동으로 경영하면서 얻을 수 있는 잇권 즉 대량의 사료구매나 돼지 출하시, 약품 구매 등의 유리한 점을 활용한다는 것이 큰 장점이다.
파이프스톤 시스템은 주요 양돈지역인 미네소타와 위스콘신, 아이오와, 네브라스카주 등에서 운영하고 있다. 돼지 도축장도 주로 이지역에 분포되어 있다.
파이프스톤 비즈니스 모델은 양돈농민이 소유하고 수직통합하며 복합경영을 하는 것이다. 즉 양돈농가가 자돈을 생산하는 번식농장을 소유하거나 지분을 소유하게 되며 지분을 소유하고 있는 번식농장에서 이유자돈을 구매하게 된다. 또한 돼지를 소유하고 있으면서 돼지판매이익을 보유하게 되며 이에 따른 손실부담도 가지게 된다.
파이프스톤의 현재 규모는 45개의 모돈 번식 농장이 있으며 600명의 고용인이 모돈 14만3천6백두를 사육하고 있다. 미국 양돈산업에 있어서 상위 5위의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파이프스톤 가축병원에는 일반 수의사 14명과 돼지 전문진료 수의사 9명이 관리하고 있다. 양돈분뇨는 주변 농경지에 살포하고 있다.
초기의 파이프스톤은 1990년 모돈 1,200두 규모로 6농가에서 2만달러씩 투자해서 출범하였으며 농가들은 연간 모돈 70두씩 분양을 받았다.
파이프스톤 시스템의 출하돈 75만두를 분석한 결과 일당증체는 0.8kg, 사료요구율은 2.43, 출하체중은 131.2kg이며 도체율 76.7%, 폐사 및 도태 6.8% 등이다.
2009년 전반기 실적은 모돈수 135,558두에서 모돈 두당 연간 이유자돈수 25.6두, 분만율 87.5%, 복당산자수 13.2두, 복당 이유자돈수 10.3두, 자돈폐사율 6.8%이다.
경영에 있어서 현금흐름은 모든 비용을 지불하고 약간의 운영자본을 축적할 수 있을 정도의 여유가 있어야 하며 돼지도 일반 자산과 같이 화제나 질식사 등에 대한 보험을 드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질병에 대한 차단방역의 중요성에 대해 강조하면서 경제적 손실이 큰 질병으로 PRRS를 가장 먼저 꼽았고 마이코플라즈마와 인플루엔자, 써코바이러스 등을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