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청장 김재수)은 2008년도 오리산업의 생산액이 1조 1,544억원으로 농림업생산액 부분 7대 산업에 진입한 것에 발맞추어, 오리관련 연구기반 조성을 완료하고 연구강화 방안을 마련하여 실용적이며 체계적인 연구를 추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오리고기는 불포화지방산 함량이 69.3%로 고등어와 비슷할 정도로 높고, 모든 필수아미노산이 고루 함유되어 있어 성인병예방, 피부미용, 두뇌발달 등에 효과가 있다고 밝혀지면서, 웰빙건강식품으로 인기가 높고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오리산업은 1991년에 이미 완전 수입개방되고 정책지원과 연구에서 소외된 상황에서도 자구적인 노력으로 고속성장을 하여 수입개방 당시보다 품목생산액이 52배 증가해 다른 축종에 비해 월등히 높다. 그러나 오리산업은 짧은 기간에 규모가 확대되어 온 만큼 많은 문제점도 안고 있다. 특히 종자를 전량 해외에 의존하고 있으며 일부농가에서는 실용오리를 종오리로 이용하기도 한다. 또한 국내실정에 맞는 표준 사양지침서가 없고 사육시설도 70%내외가 비닐하우스를 개조하여 오리를 사육하고 있어서 시설현대화가 절실한 실정이다. 이러한 오리농가의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하여 농촌진흥청 가금과는 오리전담연구원 1명을 배치하고 과제에 따라 8명의 연구원을 기동적으로 동원하여 오리연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세계적 수준의 연구기반시설인 시험연구동(6,800㎡, 개방식오리사 1동, 육용오리 및 종오리 시험사 각각 1동, 환경조절사 1동, 분 발효시설 1동)을 준비 완료하였으며, 기타 부대시설은 기존가금연구동 시설을 공동으로 사용하기로 하였다. 농촌진흥청 가금과 서옥석 과장은 “현재 추진 중인 4개 연구과제에서 이뤄진 연구결과는 현장 적용도를 높일 수 있도록 관련협회 등에 사전설명 과정을 거쳐 최단시간 내에 보급하도록 할 것이며, 또한 관련협회, 정책부서 및 업체와의 협력체계 강화를 통해 산업에서 필요로 하는 시급한 과제는 우선적으로 해결하고, 어느 정도 연구기간이 필요한 과제는 중장기적으로 오리연구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