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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명]국민 공포감 조성 ‘SBS스페셜’을 규탄한다

- 이제 겨우 진정되는 AI 파동에 또다시 불을 붙이는 의도는 무엇인가! -

지난 10월 18일 방송된 SBS 스페셜「최악의 시나리오」방송에서는 조류인플루엔자와 신종인플루엔자 간 변종바이러스 생성으로 흑사병, 스페인 독감, 아시아 독감 등을 능가하는 수퍼 바이러스 출현을 전제로 하여 국내 인구의 몇백만 명 이상이 사망하고 심지어는 국가가 마비되는 지경에 이른다는 말 그대로 최악의 가상 시나리오를 방송함으로써 시청자로 하여금 극도의 공포감과 불안감을 조성한 데 대하여 상당히 유감스럽게 생각한다.

뿐만 아니라 얼마 전, 칠레의 가금류가 신종인플루엔자에 감염 되었다는 보도를 예로 들면서 이 가금류가 조류인플루엔자에 동시 감염되었다면 끔찍한 변종바이러스를 전 세계로 전파하고 다녔을 것이라며 불필요한 가정을 통해 조류인플루엔자를 죽음의 바이러스로, 숙주인 조류는 죽음의 전파사로 인식하도록 한 것은 제작진이 오리를 비롯한 가금산업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는 조금도 고려하지 않았다고 생각할 수 밖에 없다.

더욱이 방송을 통해 AI 바이러스의 인체감염 시 60% 이상사망 한다고 설명하면서 괴로워하며 죽어가는 모습 등을 재연하는 표현방식은 그야말로 혐오스럽고, 소비욕구를 급감시키기에 부족함이 없었으며, 국내 가금 산업을 또다시 낭떠러지로 밀어 넣는 행위와 다를 바가 없었다. 이는 과장 과잉보도로 엄청난 파문을
일으켰던 작년 봄의 광우병 파동 악몽이 되살아나는 것과 같다.

특히, 지난 2008년 AI발생으로 인한 가금업계의 엄청난 피해가 이제 겨우 진정국면으로 접어들면서, 또다시 철새 도래시기가 시작되어 질병차단 방역활동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시점에 이러한 가상 시나리오 방송은 겨우 살아나는 오리산업 및 가금산업을 또 한 번 좌절시키는 그야말로 잔혹한 일이 아닐 수 없다.

- 공중파 방송사의 조류독감 용어 무차별 사용, 방송사는 각성하라! -

또한 가장 공신력 있어야 할 공중파 방송사에서 AI(조류인플루엔자)라는 가축전염병 정식 용어가 있음에도 간혹 조류독감 이라는 잘못된 용어를 사용함으로써 시청자에게 혼란을 야기시킴은 물론 그 제목조차 무시무시한 “최악의 시나리오” 방송과 관련하여 심한 상처를 입은 가금 산업종사 축산농민을 비롯한 국민 앞에 정중히 사과하고 각성해야 할 것이다. 이러한 무책임한 보도로 인해 입은 피해는 과연 누가 보상해야 하는가?

SBS는 이번 방송과 관련 가금산업의 어려운 상황을 고려하여 산업이 피해를 입지 않도록 앞장서야할 것이며, 국민들이 필요 이상의 공포감 · 불안감을 느끼지 않도록 충분한 설명을 해야 할 것이다.

- 신종인플루엔자 대책위원장이 가상시나리오로 국민적 공포감을 조장했다! -

현재 신종인플루엔자 대책위원장을 맡고 있는 박승철 교수는 신종인플루엔자의 공포감 확산을 막고, 잘못된 상식을 바로잡는데 누구보다 앞장서야 할 입장임에도 불구하고, 100% 가상의 시나리오 방송 제작에 일조함으로써 오히려 국민적 불안과 공포만 조장한 데 대하여 막중한 책임을 져야 할 것이다.

또한 인수공통전염병의 전문가로서 일반인들에게 정확한 정보만을 전달함으로써 믿음과 신뢰를 쌓아야 할 사람이 공중파 방송을 통해 단순 가능성만을 가지고 머지않아 일어날 일에 대해 예언하는 듯한 태도는 이 분야에 대해 잘 모르는 사람들에게 충분한 오해와 공포감을 불러일으키기 충분하다.

진정코 누구를 위해 일어나지도 않은 일을 가지고 호들갑스럽게이 민감한 시기에 가상시나리오 제작에 협조했는가?

자신의 직책과 본분에 맞지 않는 언행으로 국민적 공포감을 증폭시킨 신종인플루엔자 대책위원장 박승철 교수는 국민에게 정중히 사과하고 이에 대해 책임을 지고 현직에서 물러나 자숙하라!

또한 이 프로그램에 참여했던 교수들도 대오 각성하기 바란다

한국오리협회 회원 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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