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청장 김재수)은 ‘소의 발정 알림기’를 개발하여 무인 축산의 시작을 알린다고 했다.
‘소의 무인 발정 알림이’는 젖소 사육기술을 IT분야와 접목, 소의 뒷다리 발목에 센서를 부착시켜서 발정이 온 소의 움직임에 따라 그 소의 명호를 전광판을 통해서 알 수 있도록 만들어져 농장주가 자리를 비운 무인상태에서도 효율적인 소 번식관리가 가능하다.
소가 발정이 오면 승가행위를 할 때 뒷다리를 수직으로 세우면서 수직 충격이 발생하고, 이 충격신호가 초감응도 센서에 의해 발정 알림판에 전송되어 발정축의 명호와 승가횟수가 표시된다.
육안(평균 56%)에 의한 방법보다 30% 이상 미약발정축의 발정관찰 효율이 증가되어 인공수정 시기를 맞추는데 많은 도움이 된다.
발정발견은 대부분의 소 사육 농가에서도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는 분야로서 발정 한 주기를 지나칠 경우 두당 최소 40만원 이상의 농가 경비손실이 발생하여 농가경쟁력 확보를 위해 본 기술의 개발이 필요한 상황이었다.
이번에 개발된 ‘소의 무인 발정 알림이’는 한우와 젖소에 사용이 가능하고 발정과 관련된 정보들이 알림판에 표시되기 때문에 정보를 쉽게 얻을 수가 있다.
발정 알림이를 사용하는 시기는 분만 후 40일 전후, 인공수정 후 17~25일에 소의 뒷다리에 부착해 두면 효율적으로 발정여부를 알림판을 통해 알 수가 있다.
농촌진흥청 낙농과 백광수 연구관은 “이번 무인 발정 알림이를 국내 가임 젖소 암소에 적용하게 되면, 연간 약 120억원의 경제적 이익이 발생할 것으로 예측된다. 여기에 번식장애에 의한 젖소 도태 감소, 적기 수정 및 분만에 의한 산유량 증가를 고려하면 농가소득은 이보다 훨씬 더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