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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소식

최원병 농협중앙회장

 
희망찬 2010년 경인년(庚寅年) 새 아침이 밝았습니다.

새해를 맞이하여 여러분 모두의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충만하시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350만 농업인 여러분!

지난 한해 정말 고생 많으셨습니다.
농업인 여러분의 노고가 있었기에 국민들께 안전하고 신선한 먹을거리를 제공할 수 있었습니다.
저희 농협도 농업인 여러분의 어려움을 덜어 드리고자 나름대로 최선의 노력을 다했습니다.
농가부채 경감을 위한 농기계은행사업 시행, 수확기 쌀 수급안정을 위한 자체 매입량 확대, 비료 ·사료가격 인하, 무인헬기 등 농업인 실익사업을 확대하였습니다.
하지만, 농업인 여러분의 요구와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아직도 부족한 점이 많다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존경하는 4천만 고객님 여러분!
농협을 애용해 주신 고객님 여러분께 무한한 감사의 말씀을 올립니다.
저희 농협은 유통채널을 확대하여, 값싸고 안전한 농산물을 공급하고자 노력하였습니다.
또한, 보다 편리한 금융시스템으로 고객님의 금융편익 증대와 서민과 중소기업의 금융지원을
확대하기도 하였습니다.
농협폴 주유소를 개장하고 유통센터와 직거래 장터를 확대하여 유통비용을 줄임으로써 서민물가 안정에도 미력하나마 기여하였습니다.

새해에도 우리 농업인이 꿈과 희망을 키워 나갈 수 있도록 농업인 지원역량을 더욱 증대하고,
최상의 농산물과 금융서비스로 고객님 여러분께 다가가겠습니다.

사랑하는 농협가족 여러분!
지난 해 우리는 새로운 시대를 열기 위한 역사적 첫 걸음을 시작하였습니다.
신년 벽두, 기자회견을 통해 농협을 농업인께 돌려드릴 것을 국민 앞에 약속하였습니다.
지배구조 개선과 사업구조 개편 방안을 만들어 자율개혁의 토대를 마련하였습니다.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스스로 고통을 분담하면서, 변화와 혁신에 적극 동참해 주신 농협가족 여러분의 노고에 격려와 치하의 말씀을 드립니다.
그러나, 경인년 새해에도 농업인과 국민 여러분의 농협에 대한 기대가 그 어느 해 보다 높아질 것입니다. 농업인은 농업과 농촌의 든든한 버팀목, 반듯한 농협을 요구합니다.
또한, 고객님과 국민들은 더 좋은 품질의 농산물 공급과 한 차원 높은 양질의 금융서비스를 기대합니다. 농업인과 고객, 국민 여러분의 요구와 기대에 부응하는 농협이 되기 위해, 다음 몇 가지 사항을 강조하고자 합니다.

먼저, 한 차원 높은 농업 · 농촌운동을 전개할 것을 제안합니다.
우리 농협은 10년 단위로 새로운 농촌운동을 전개하여 국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습니다.
1990년대에는 신토불이 운동과 농도불이 운동을 전사적으로 추진하여 농산물 수입개방으로부터 우리 농업을 지키려고 애썼습니다.
2000년대에는 농촌사랑운동을 전개하여 1사1촌 운동을 범국민운동으로 확산시켰습니다.
지금까지의 농촌운동이 농업의 어려움을 호소해 왔다면, 이제는 농업 · 농촌의 다원적 가치를 바로 알리고 이를 승화시켜 나가야 하겠습니다.
농업이 더 이상 1차 산업이 아닌 6차 산업의 시대가 도래하고 있습니다. 농업 · 농촌이 경쟁력 있는 산업의 한 축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우리의 역량을 결집해야 할 것입니다.
따라서, 2010년대에는 녹색성장의 중심인 농업 · 농촌을 만들기 위한 새로운 농촌운동을 우리 농협이 앞장서 추진해 주시기 바랍니다.

둘째, 상생과 협력의 조직문화를 만들어 갈 것을 당부 드립니다.
저는 취임이후 조합원과 농협, 조합과 중앙회, 일선과 후선, 노와 사가 하나되는 농협을 강조해 왔습니다. 하지만, 아직도 오해와 불신으로 임직원간 갈등이 생기고, 조직 내, 각기 다른 목소리가 외부로 표출되는 것을 보면서 안타까운 마음을 금할 수 없었습니다.
분열은 실패를 자초할 뿐입니다. 우리의 다양한 사업과 전국적인 조직망 등 농협 고유의 특징과 장점을 최대한 발휘하기 위한 상생의 조직 문화를 만들어 나갑시다.

셋째, 시스템 효율화를 통해 농업인과 고객의 편익 증대에 힘써야 하겠습니다.
경인년 새해는 사업구조 개편의 원년입니다. 작년 한해, 구조 개편의 밑그림을 그렸다면 금년은 이를 구체화시키는 해입니다.
사업구조 개편은 조직의 틀을 시장과 고객중심으로 재정비하여, 무한 경쟁시대를 이겨내
더 많은 성과를 농업인에게 돌려드리는 것입니다.
합리적인 조직체계와 능력과 성과 중심의 시스템을 마련해야 하겠습니다. 결국, 사람이 아니라 시스템에 의해 움직이는 농협으로 만들어야 할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반드시 신뢰받는 농협을 만들어 갑시다.
이제까지 우리의 성장은 농업인과 고객님의 무한한 신뢰 덕분이었습니다.
작년 한 해 우리 농협의 경영이 비용절감을 통한 소극적 경영이었다면, 금년에는 좀 더 적극적인 경영으로 농업인과 고객님의 믿음을 더욱 공고히 해야 하겠습니다. 또한, 윤리경영을 정착시켜 더욱 청렴한 조직으로 “신뢰받는 농협”을 만들어 나가야 하겠습니다.

농협가족 여러분!
우리는 협동조합 역사의 대전환기의 중심에 서 있습니다. 변화의 시대, 새로운 도전으로 위대한 농협을 만들어 갑시다. 금년은 60년 만에 맞는 백호의 해입니다.
이에, “호랑이가 같은 마음으로 뭉치면 못할 것이 없다“는 중호동심(衆虎同心)의 지혜를 금년 화두로 제시하고자 합니다. 맹수가 사냥할 때는 한 마리가 공격하기 보다는, 서로 협력하여 사냥의 성공확률을 높인다고 합니다.
7만 농협가족이 머리와 가슴을 같이하고, 범 농업계의 뜻을 하나로 모은다면, 어떠한 난관도 능히 극복할 수 있을 것입니다.
특히, 농업 발전 없이는 진정한 선진국이 되기 어렵습니다. 농협은 우리 농업 · 농촌의 미래를 밝혀 줄 소중한 자산입니다. 정부와 국회는 농업인의 자율조직인 농협이 더욱 발전하여, 농업인과 국민 경제에 기여할 수 있도록 아낌없는 지원을 부탁드립니다.

국민 여러분께서는 농업인이 희망을 갖고 밝게 웃을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성원해 주시기 바랍니다. 저희 농협은 국민들께 안전한 먹을거리와 최상의 금융서비스로 성원에 보답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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