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농업기술진흥원(원장 안호근)은 본격적인 영농철을 맞아 4월 30일, 안동 산불 피해 농가 마을을 찾아 ‘일손 돕기’ 활동을 펼쳤다.
이번 일손 돕기는 지난 4월 초 발생한 대규모 산불로 인해 큰 피해를 당한 안동 지역 농가의 영농 재개를 지원하고, 마을의 일상 회복을 돕기 위한 취지로 마련됐다. 농진원 임직원 40여 명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고추 모종 정식 작업, 산불 잔해 및 폐기물 처리, 마을 환경정비 등 다양한 복구 활동에 힘을 보탰다.
피해 농가는 이번 산불 피해가 너무 치명적이어서 올해 농사를 이어가기 어려운 상황에 놓였다. 이런 가운데 고추 모종을 심어야 하는 중요한 시기에 맞춰 농진원의 일손 돕기가 이루어져 농민들에게 큰 도움이 됐다. 농민들은 이번 지원으로 한숨 돌릴 수 있게 됐다고 입을 모았다. 농진원은 또한 마을 곳곳에 방치된 화재 잔해와 폐기물 수거작업에도 참여해 주민들의 주거 환경 개선에도 기여했다.
농진원 구본근 부원장은 현장을 찾은 자리에서 "지난 3월 의성 지역에서 시작된 산불이 안동까지 번져 많은 농가가 영농 기반을 상실하는 안타까운 상황이 발생했다"라며, "농진원은 앞으로도 국민의 삶과 가장 가까운 곳에서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어려움을 함께 극복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농진원은 이번 일손 돕기에 앞서, 지난 4월 15일에는 산불 피해가 컸던 안동 지역 종자생산 농가를 대상으로 총 2,700만 원 규모의 영농자재 및 성금을 지원하는 ‘노사 공동 희망 나눔 성금을 전하기도 했다. 농진원 노사는 피해 농가의 영농 재개를 지원하고, 재해 복구에 힘을 보태기 위해 공동으로 성금을 마련했다.
또한, 농진원은 일회성 지원에 그치지 않고, 피해 농가들의 재배 현황을 지속적으로 살펴, 필요시 추가적인 기술 지원과 컨설팅을 제공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