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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 / 산림

농업 현장에 자율주행 기술 접목… ‘과수 스마트 엽면시비기’ 실증 본격화

농진원-한농대 협력으로 고령농의 작업 부담 경감 기대
자율주행·분무 자동화 등 현장 맞춤형 기술로 농작업 효율화 추진

 

농업 고령화에 따른 인력 부족이 심화되면서 농업 현장의 노동력 확보 문제가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다. 특히 사과·배 재배 과수농가의 엽면시비(잎을 통해 비료나 영양제를 공급하는 재배기술)와 병해충 방제 작업은 높은 체력 소모와 숙련 기술을 요구해 작업 환경 개선이 시급한 상황이다.


이에 한국농업기술진흥원(원장 안호근)은 '2025년 농업기술 산학협력지원사업'을 통해 농촌진흥기관 추천기술인 '과수 스마트 엽면시비기'를 실증과제로 선정하고, 국립한국농수산대학교(총장 이정우)와 함께 과수농가 현장 적용 및 실증을 진행하고 있다고 6일 밝혔다.


한농대 홍순중 교수 연구팀이 실증 중인 '과수 스마트 엽면시비기'는 주행부와 작업부로 구성된다. 현장 실증과 농업인 의견 수렴을 통해 주행부는 ▲장애물 감지 후 자동 정지 ▲제동거리 최소화 ▲경사면 안정 주행 기능을 갖추도록 개선했으며, 작업부는 ▲교반기 및 잔량 게이지 설치 ▲분무량 증대 등을 통해 기능성을 강화했다.


특히 농업 현장의 수요를 반영해 자동주행 기능을 신규 탑재했다. 이 기능은 설정된 경로를 따라 자율 주행하고 작업 완료 후 원위치로 복귀하는 방식으로 작동한다.


홍순중 교수 연구팀은 강원 정선, 대전 유성, 전북 장수, 경북 영주 등 4개 권역에서 현장 시연회를 실시했다. 참석자 대상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의 92.2%가 실제 활용 의사를 밝혔다. 정선군의 사과 재배 농가는 "리모컨 조작으로 농약 노출이 감소하고, 경사면에서도 안정적으로 운행되어 고령 농가에 적합한 장비"라고 평가했다.


연구팀은 농가 의견을 반영해 자동주행 기능 고도화, 약대 길이 확장 등 추가 개선을 진행 중이며, 실증농가 및 시연회 참석 농가를 대상으로 제품 사용 교육을 실시할 계획이다.


안호근 농진원장은 "우수한 농업 연구 성과가 농가의 실질적 이익으로 연결될 수 있도록 현장 실증과 기술 보급을 적극 추진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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