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선한 가을 말이 살찐다는 천고마비의 시기이다. 이 때면 여름의 고온 다습에 지친 닭들도 제 정신을 차리고 생산성이 올라간다. 문제는 계사외부와 내부 사이에 온도차가 커지게 되고, 계사내부 온도 조정을 하다보면 어쩔 수 없이 계사내부 환기가 급속히 악화된다. 계사내 암모니아 농도가 심하게 올라가게 되고, 예를 들면 20 ppm이상 농도가 되면 닭들의 상부 호흡기 점막이 망가져서 질병 방어망이 쉽게 무너지게 되고 연쇄적으로 쉽게 호흡기 질병에 노출된다. 가을 환절기에 시작된 호흡기 질병은 동절기 내내 확대 재생산되어 봄철 환절기 이후까지 이어진다. 특히, 양계에서 호흡기 질병에 의한 피해 문제가 매년 증가하고 있어, 환절기에는 각별히 관심을 두고 대처하여야 한다. 최근 국내에서 문제가 되고 있는 대표적인 호흡기 질병으로서 뉴캣슬병, 저병원성 AI, 전염성 기관지염(IB), 닭 뉴모바이러스감염증 등에 대해 간단히 기술해 본다. 1. 뉴캣슬병 (Newcastle disease)1) 최근 발생현황뉴캣슬병은 심한 호흡기 증상, 설사, 회복기 신경증상을 나타내며, 백신을 접종하지 않을 경우 농장내 1~2주 이내에 대부분의 닭들이 폐사하는 매우 치명적인 전염병이다. 뉴캣
우리는 그 동안 사행산업통합 감독위원회(이하 사감위)의 부당성에 대한 문제를 지적하면서, 경마·마필산업 규제로 인한 농축산업을 가로막는 역행은 중단되어야 함을 주장해 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감위는 종합계획 관련 기본자료 공개와 철저한 검증을 요청한 우리의 요구를 철저히 무시하고, 형식적인 공청회만을 개최한 채, 오는 11일 전체회의를 거쳐 일방적인 의결을 준비하고 있는데 대해 분노와 경악을 금할 수 없다. 합리적이고 공정한 정부기관이라는 사감위가 정작 사행성 유포 및 사회부작용의 근본원인인 인터넷 도박 등 불법적인 분야와 사행성 게임물은 제외하면서, 미래 농축산업의 신성장동력인 말산업의 기반을 일거에 허물어뜨리는 규제안을 내놓고 있다. 경마산업은 복권이나 카지노와 같이 단순한 우연적 결과나 기계조작 등으로 사행을 조장하는 것이 아니라, 마필생산·육성에 따른 경마시행이 우수마필 생산으로 환류되는 순환 사이클로 이루어진 복합산업이기 때문에 다른 나라에서도 경마산업을 사행산업으로서 규제하지 않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우리는 사행산업에 대한 규제를 하지 말자는 것이 아니다. 업종별 특수성은 물론이고 형평성 조차도 상실한 채 오히려 업종 중 가장 레저성이 높고,
8월19일 가축전염병예방법 일부개정법률안(이하 가축법)이 타결됐다. 가축법 개정안에 따르면 어느 나라에서 광우병이 발생할 경우 발생일로부터 5년 이내에 해당 국가의 30개월 이상 쇠고기 수입을 금지하지만 미국산 쇠고기는 이 규정에서 예외로 하고 미국에서 광우병이 발생할 경우에는 농식품부 장관이 일시적인 수입중단 조치를 취할 수 있다. 또 30개월 이상 쇠고기를 수입하거나 광우병 발생 국가에서 수입을 재개할 때는 국회의 심의를 받게된다. 이번 합의로 18대 국회는 82일 만에 정상화 했지만, 한우농가가 보는 가축법 개정은 한미FTA를 위해 쇠고기 개방이 졸속적으로 이루어진 것 못지않게 국회정상화를 위한 선결조건이자 미국을 위한 가축법으로 전락한 듯한 인상을 지울수가 없다.가축법 개정안 발의는 지난 6월, 30개월령 이하의 뼈 없는 살코기만을 수입하는 내용을 골자로 민주당, 민주노동당 의원들이 발의했다. 그런데 여야가 국회 개원까지 미뤄가며 극적으로 타결해낸 결과물이 고작 이것인가. 전국민이 미국산 쇠고기의 광우병 위험성에 경악하여 이에 대한 불안감 해소를 위해 마련된 개정안에, 문제의 시발점이 된 미국산 쇠고기를 예외로 한다는 것은 본질을 망각한 처사로 밖에
온 진을 쏙 빼놓고 이제서야 마무리되었지만, 금번 원유가 현실화과정에서 보여준 농식품부와 낙농진흥회, 그리고 유업체의 태도에 우리 농가들은 많은 실망과 절망을 넘어 분노만이 가득케 만든 것이 사실이다. 두 달 넘게 질질 끌고 간 원유가 협상은 고사하고라도, 낙농진흥회 이사회는 이미 유업체와 생산자간 장장 14차례의 협의로 마련한 협상안을 최종의결하는 자리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마치 그 동안의 협상을 비웃기라도 하듯 농식품부와 낙농진흥회는 농가 유대를 삭감하는 부대조건을 내밀었고, 여기에 유업체는 협상당사자임에도 불구하고 소비자단체의 불참을 이유로 기다렸다는 듯이 참석조차 하지 않는 행태를 보였다. 또 마지못해 참석한 마지막 낙농진흥회 이사회 의결 막바지에는 협상당사자인 유가공협회 전무가 몰래 회의장을 빠져나가는 상식이하의 행동까지 보였다. 그야말로 농가들의 생존권을 위한 투쟁과 피말리는 협상을 동네 애들 장난쯤으로 치부하는 작태로 전 낙농가들의 가슴에 대못을 박은 꼴이 되었다. 낙농가들을 억지스러운 떼쟁이로 몰며, 물리력이나 일삼는 무리쯤으로 여겨서야 되겠는가! 오히려 유업체의 시간끌기 협상으로 협상과정 중 이미 두차례나 사료값이 올랐고, 힘겨운 협상을 마
“미국산 쇠고기, 수입하면 나는 먹고야 말 것이다. 왜냐하면 완벽하게 피할 수 있는 방법을 모르기 때문에...”라며 미국산 쇠고기 수입에 대해 불편한 심기를 표현했던 소설가 이외수씨가 최근 자신의 홈페이지에 촛불집회와 관련한 글을 올려 연일 계속되는 집회로 심신이 지칠대로 지친 많은 네티즌들을 위로하고 있어 화제다. ‘그래도 저는’ 촛불입니다 예전에는 심지를 태우는 아픔으로 온 방안을 환하게 밝힌다는 자부심이 있었습니다 요즘은 아무리 많은 심지를 태워도 이 세상의 어둠은 쉽게 물러가지 않는다는 사실에 전율감을 느낍니다 그래도 저는 촛불입니다눈부시게 타겠습니다‘그래도 저는’이란 제목으로 시작되는 이글은 몇 달동안 계속되고 있는 촛불집회를 매도하고 대다수 국민들의 목소리를 뒤로한 채 결국 강대국의 손을 들어주는 현정권의 모순을 그대로 표현하며 지금도 촛불을 들 수밖에 없는 이유를 표현하고 있어 많은 누리꾼들이 위로를 받고 있다.아이디 5405는 “세상의 어둠은 물러가지 않을지라도 촛불의 심지는 영원히 그 자리에서 빛날 것입니다. 어둠속에서 빛나는 촛불이 있어 우리는 그나마 가야할 길을 잃지 않고 갈 길을 가나 봅니다.”라며 지금의 상황을 한탄했으며 아이디 파화는
유업체·농식품부, 농가들의 고통을 알려거든 직접 젖을 짜보시라!낙농진흥회, 7.8일자 대농가 안내문 ‘당부의 말씀’에 부쳐1. 납유거부·우유반납, 아직까지 해결되지 않고 있는 원유가 현실화 문제로 유업체와 정부를 향한 농가들의 요즘상황은 이 말로도 다 표현할 수 없을 만큼 격앙되어 있다. 오죽하면 농가의 피와 같은 우유를 납유거부,반납하겠다고 들고 나왔겠는가. 이런 와중에 7.8일자 낙농진흥회장 명의의 대농가 안내문(당부의 말씀)을 접하고, 과연 농가들의 고통을 진정으로 이해하고 있는지 되묻고 싶어지는 것은 농가 모두가 갖는 심정일게다.2. 내용을 요약해보면, “협상이 늦어지고 있어 죄송..., 결론은 협상테이블에서 찾아야...협상전략상 장외집회나 물리력을 동원하는 방법도 생각할 수 있겠지만, 일방적인 주장만 강조해서는 협상이...생산자측이 제시했던 25.7%의 인상률을 관철...참으로 안타까운 상황, 협상이 지연될 수록 낙농가의 어려움...가뜩이나 시유소비가 해마다 감소하는 추세인데, 향후 원유가격 조정은 매년 생산비 변동액을 가지고 유대를 조정...”대강 이렇다.3. 우선 낙농진흥회장 명의의 대농가 안내문의 진정성을 십분 이해한다손 치더라도, 마치 현재
참, 적반하장도 유분수다. 오늘 낙농진흥회 11차 소위원회 협상이 진행되고 있는 중이다. 그러나, 어제 한국유가공협회가 발표한 보도자료“합리적인 원유가격 인상으로 산업안정을 호소합니다(2008.7.3)”는 황당함 그 자체일 뿐만 아니라 현재시각 논의중인 소위원회의 결과를 예측하기에 부족함이 없다. 일 만 농가의 국회앞 집회도, 농가대표들의 18일째 단식농성에도, 유가공 공장앞 집회에도 아랑곳없던 유업체가 정녕 소비자의 눈과 귀는 두려웠나보다. 농민단체 대표들이 어제 남양유업과 매일유업 본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자, 그야말로 생뚱맞은 보도자료를 배포한 것이다. 그런데 보도자료의 내용을 들여다보면 기가 찰 노릇이다. 내용인 즉슨 유업체는 원만하고 합리적인 해결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데, 농가들이 처음부터 줄기차게 25.7%인상율 만을 고집하고 있다는 것이다. 또한, 유업체들은 농가들의 요구를 받아들일 수 없는데, 그 이유가 두당산유량 적용 등 생산비 증가율이 잘못 산출되어서란다. 유가공협회는 정녕 몰라서 하는 말인가? 그 동안 정부에서 발표하는 우유생산비는 학계에서까지 계속적으로 문제제기 되어 왔었고, 그렇기에 2004년도 원유가 협상당시에도 인용하지 않았다. 또
미국산 쇠고기 시식회를 연 국무총리에 이어 보수단체들이 오는 12일 미국산 쇠고기 시식회를 연다고 대대적으로 밝혔다. 이들이 하겠다는 시식회용 고기는 수입위생조건 개정 이전의 조건하에 수입되다가 SRM 발견으로 인해 검역이 중단돼 계류돼 있던 물량이다. 수입위생조건 개정 이전에 “30개월 미만의 뼈없는 살코기”로 들여온 쇠고기로 무슨 안전성을 증명하겠다는 것인지, 이는 미국산 쇠고기를 반대하는 촛불 민심을 무마시키고 국민을 호도하려는 쇼일 뿐이다. 지난 5월 정부가 일간지에 게재한 미국산 쇠고기 찬양광고에, 추가협의 후 농식품부와 외교부도 광고를 내어 한우농가의 가슴을 멍들게 만들었다. 그런데 광고까지 모자라 행정부 수반의 최측근인 총리까지 나서서 시식을 통해 미 쇠고기 홍보를 한다는 것은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이해할 수 없는 일이며, 이 땅에서 한우를 기르는 농가들의 가슴에 대못질을 하는 것이다. 한우값 폭락은 뒷전인채 그대로 두고 보면서 미국산 쇠고기에 대한 반대가 무서워 서둘러 시식회를 여는 총리, 더 나아가 이 정부는 대체 어느 나라의 정부인지 묻고 싶다.얼마전 미 도축장 중 한국수출작업장 중 한 곳에서 생산된 쇠고기에서 O-157균이 발견돼 또 리콜한
벌써 단식농성 투쟁 2주째다. 그러나 유업체는 여전히 묵묵부답, 시간끌기로 일관하고 있고, 정부는 나몰라라 뒷짐만 지고 있는 형국이다. 이미 전국의 낙농동지들은 지난 6.17대회에서 원유가 현실화 및 낙농회생 대책마련을 촉구하고, 사생결단의 심정으로 현 사태를 예의주시하고 있다.내일로 벌써 10번째 낙농진흥회 소위원회를 앞두고 있다. 그러나 계속해서 유업체가 앞에서는 협상에 임하는 척 하면서, 뒤로는 폭리나 취할 생각을 바꾸지 않는다면, 더 이상 협상의 의미는 없다. 더욱이 협상을 질질 끌면서 납유거부 마저도 불사하겠다는 농가들의 의지를 뒤에서 비웃고 있다면 이는 그야말로 큰 오산이다. 이미 농가들의 인내심은 한계를 넘어섰다. 그 동안 유업체가 보여준 협상태도는 실망감을 넘어 농가들을 분노케 만들었고, 이로 인해 전국의 농가들은 생존권을 걸고 최후의 수단을 준비하고 있는 상황이다. 지금 이 순간에도 농가들이 줄도산 하고 있는 상황임을 직시하라. 농가 없는 유업체는 존재할 수 없으며, 진정성 있는 협상만이 미래 낙농산업을 담보할 수 있음이다. 이제 답은 분명하다. 낙농기반 유지와 우유재생산을 위한 농가들의 최소한의 요구를 애써 외면한다면, 이후에 발생하는 모든
김종훈 통상교섭본부장 등을 비롯한 우리측 협상단이 16일경 급거 귀국하려 했으나 미무역대표부(USTR)의 제3차 추가협상 요구에 따라 귀국을 미루고 다시 워싱턴으로 발길을 돌렸다.그러나 16일 열리기로 한 한미 쇠고기 3차 추가협상이 17일로 연기되는 등 협상이 장기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미무역대표부(USTR)는 “귀국길에 오른 한국협상단의 발길을 돌리게 한 것이니 만큼 상호 합의할 수 있는 방안 마련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하며 협상이 순연된 배경에 대해 한미 양측은 기술적인 문제를 내부적으로 검토하고 있으며 협상을 준비하는 과정이 예상보다 많은 시간이 소요된 것“이라고 말했다.이번 3차 추가협상은 17일경 기술협의와 장관급 협의등 두 단계로 나눠어 진행될 것임을 시사했으며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이 유럽순방을 마치고 이날 오후 귀국함에 따라 한미 쇠고기 협상에 대한 최종적인 지침을 미국 협상대표단에 시달할 가능성이 높아 협의를 통한 합의 도출을 시도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